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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시간

메가박스 수원인계점에서 보고 온 <룩백> 후기

by 에딧쿤 2024. 9. 7.

 

 

수원 갤러리아가 있던 자리에 갤러리아가 없어지고 새로운 건물이 생겼길래 봤더니 영화관까지 들어와 있다. 인계동에는 영원히 CGV만 존재할거라 생각했는데 조금 신기한 느낌이었다.

 

 

메가박스 수원인계점 INFORMATION

  • 위치 : 경기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278 4~6층
  • 전화번호 : 1544-0070
 

메가박스 수원인계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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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ce.naver.com

 

 

메가박스 수원인계점 내부

 

영화관은 오피스텔 같은 건물 4층부터 6층까지 자리잡고 있는데, 말그대로 오피스텔 같은 건물 안에 있는 영화관이라 그런지 확실히 규모가 많이 작은 게 느껴졌다. 영화관 입구에 딱 들어왔을 땐 정말로 영화관이 아니라 동네 카페에 온것 같은 기분이었달까. 손님도 없고, 직원도 없고, 썰렁하니 아침에 막 오픈한 카페에 온 줄 알았다.

 

그래도 공간이 엄청 크지는 않아도 쾌적하게는 꾸며놔서 나쁘진 않았다. 일단 사람이 거의 아무도 없다싶이 했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진 걸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앙증맞게 꾸며놨던 한 쪽 벽면.

규모는 크지 않아도 인테리어적 센스는 확실히 있는 것 같다.

 

 

차 있는 사람이 영화관에 오면 꼭 찾게 되는 주차정산 안내문이 키오스크 근처 벽에 정말 큼지막하게 쓰여 있다. 웬만해선 놓칠 일 없을 듯? ㅋㅋㅋ.

 

 

내가 이번에 보러 온 영화인 <룩백>은 윗층에 상영관이 있었는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이런 포스터가 우릴 반겨줬다. 아무래도 메가박스가 주관하여 개봉한 영화다 보니 메가박스 내부적으로 적극적이게 홍보를 하고있단 느낌을 주었다.

 

 

룩백 메가박스 특전

 

아무래도 개봉 첫 주이고 메가박스다 보니 특전으로 메가박스만의 특별한 티켓인 오리지널 티켓(이하 O.T)이 특전으로 나왔다. A, B 두 종류로 나왔는데, 난 B의 이미지가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B를 골랐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니 A를 골랐어야 했나, 작은 후회가...ㅎㅎ)

 

O.T말고도 네모난 칸들이 그려진 종이가 들어있길래 이건 뭔가 싶었는데, 영화를 보자마자 아, 그거! 하게 될정도로 꽤 중요한 포인트 요소였다ㅎㅎ.

 

 

룩백 영화 후기 (약 스포 주의)

 

아니, 생각보다 너무 짧은데! 생각 이상으로 너무너무 짧아서 여운에 잠기기 전에 충격이ㅋㅋㅋ. 이야기 갈래가 갈라지고 오, 여기서 다시 뭔가가 시작되는 건가 기대가 될 때쯤 영화에 크레딧이 올라오는 걸 보고 순간 벙쪄버렸다. 원작이 단편 작품이라곤 들었는데 정말 찐 단편일 줄은 생각도 못 했네. 메박아, 너의 티켓가격이 얼만데... 이게 맞는거니?

 

... 뭐 이런 외적인 요소를 제외하고 정말 순수하게 영화에 대한 감상을 말하자면 확실히 가슴에 울림이 있는 이야기였다. 아니, 울림이랄까.... 고통이랄까... 괴롭다고!!!!!!!!!!!!!!!!!!!!!!!!!!!!!!!

 

아, 진짜 이제 나이를 먹은 건지. 이런 전개에 점점 면역력이 없어지는 것 같다. 그냥 머리가 띵해지고, 가슴이 너무 아파서(눈물은 나오지 않았다) 순간 한없는 우울감이 머리를 짓누른다. 인연이란 정말 소중하다. 하지만 모든 인연에는 끝이 있다. 사람의 끝이 다 정해져 있는 것처럼. 사람은 왜 항상 무언가를 소실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생각하기를 던져준 영화였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오아시스의 'Don't Look Back in Anger'를 들었다.

 

 

룩백 쿠키영상

쿠키는 없다.

크레딧 장면이 별거없지만, 한번에 눈에 담기엔 좋다.

 

 

이상, [메가박스 수원인계점에서 보고 온 <룩백> 후기]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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