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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소고기 땡길 땐, 수원 영통 맛집 <영포화로>

by 에딧쿤 2023. 1. 23.

 

 

 

 

소고기야 사시사철 가리지 않고

입 속에 집어 넣을 수 있다면 바로 군침을 흘릴 수 있는 음식 중 하나지만

 

이번 겨울이 아닌 지난 겨울에 수원 영통에서 먹었던

한우의 맛은 유달리 기억에 남아있다.

 

 

 

 

 

 

뱃가죽이 꺼지기 전에 소고기를 먹어야겠다는 일념하에

인터넷에 열심히 검색하여 찾아온 이곳은

입구에서부터 먹음직스러운 고기들이 모습을 비추고 있어 안그래도 꼬르륵대는 배를 가열차게 자극했다.

수비드 방식이라고 했던가..?

최근에 종종 고기집들 앞을 지나가면 볼 수 있는데

볼때마다 뭐하는건가 싶어서 신기한 기분이든다.

 

 

 

 

 

가게가 마감 직전이었는지 의자들이 뒤집어져 있는 곳이 많았고

한참 정리하고 있는 분위기라 아차 싶었다.

 

한참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을 때라

조금만 시간이 늦어도 음식점들이 다 문을 닫아버려서

때늦은 저녁은 바로 먹을 기회를 박탈 당하고

편의점행이거나 쫄쫄 굶게되기 일수였다.

 

다행히 아직 영업을 한다는 말에

얼른 자리 잡고 앉아 메뉴를 주르륵 주문했다.

 

 

 

 

 

 

상은 적당히 깔끔하게 차려져 나왔는데

바로 함께나온 육회탕탕이 정말 예술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육회와 낙지탕탕의 조합이라니...

맛있는 거 + 맛있는 거 = 존X 맛있는 거라는 공식에서 벗어나지 않는

아주 훌륭한 맛이었다고 생각한다.

 

육회와 낙지 둘다 싱싱해서 전혀 비리지 않고

간도 알맞아서 내 입맛에 딱이었다.

 

전복도 2개나 딸려나왔는데

이건 사장님의 서비스였다.

사랑한다는 눈빛을 열심히 쏘아드렸는데 보셨는지는 모르겠다.

(사실 전복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서비스란 소리에 없던 맛도 생긱는게 한국 사람 아닌가, 하핫)

 

 

 

 

음~ 아직도 사진을 보면

그때 입안에 죽어라 달라붙던 빨판의 느낌이 떠오르는 것 같다.

육회 좋아하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저 노른자에 비벼가지고 후찹찹 먹으면

일년의 피로가 씻겨나가고 행복감이 차오른다.

 

 

 

 

 

 

에피타이저를 다 끝냈으면

이제 본편으로 들어간다.

 

이땐 고기집 갈 때 항상 구워주는 집으로 갔었는데

여기 구워줬었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직접 구웠던 거 같기도하고...

 

고기는 두툼하니 입소문을

무색하게 만들지 않는 퀄리티였다.

 

 

 

귀여운 버섯...

 

 

 

음...

움짤을 보니 그 때 그 향기와

입 안에 묻어나던 육즙이 떠오르는 것 같다...

 

 

 

 

 

 

 

잘 익은 고기를 이렇게

명이나물에 뇸뇸 싸먹으면...!

 

그곳이 천국..!

 

 

 

 

 

이건 서브로 시켰던

'된장 술밥'

 

이게 또 진국이었다.

난 고기집가서 고기 먹느라 바빠서

국은 잘 안 먹는 편인데, 이 찌개는 정말 국알못인 내가 먹어도 엄지를 바로 치켜올릴정도로 맛있었다.

 

국물이 착 베인 밥 알갱이들이 쫀득하게 씹히는게

아주 맛도, 식감도 굿굿!

 

 

 

 

 

보통 이럴 때 소주 한잔 드리킹하면

캬~ 소리가 절로 나온다던데

난 알쓰니까 코크코크.

 

콜라로도 캬~ 소리는 잘 나오더라.

 

 

 

 

 

마무리로 나왔던 치즈 가리비...

대미를 장식해주는 

화려한 비쥬얼...

 

당신을 이 식탁에 센터로 인정합니다....쌍따봉..!

 

 

 

 

 

 

갑작스런 배고픔에 급하게 찾아 들어간 곳 치곤

뭐하나 아쉬운 곳 없었던 고기집이었다.

 

영통에 볼일이 있거나 해서 온 사람이라면

메뉴로 한우가 땡긴다하는 할 때

이 집을 추천해주고 싶다~

 

 

 

https://place.map.kakao.com/735481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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