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송리단길 수플레 팬케이크가 맛있었던 카페 <가배유정>

 

 

 

잠실 송리단길에서 점심약속이 생겨 다녀왔다. 잠심을 다 먹고나니 또 달달한게 땡기는 게 간식배가 요동친다. 어떤 디저트를 먹을까 검색해 보는데 바로 근처에 수플레 팬케이크가 맛있어 보이는 집이 있어 그리로 향했다.

 

 

 

가배유정 Information

• 위치 : 서울 송파구 오금로18길 8 가배유정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00 (21:00 라스트오더)
• 전화번호 : 02-6409-6497
• 무선 인터넷(와이파이) 가능 / 반려동물 동반 가능

가배유정 : 네이버

 

 

 

가배유정 외관과 내부 (+반려동물 프리)

 

 

 

 

가게 앞에는 어떤 메뉴가 있는지 미리 볼 수 있는 메뉴판이 나와있다.

 

송리단길에 있는 가게들은 대체로 이런 느낌으로 가게 앞이 꾸며져 있는데, 그만큼 각자 자신의 메뉴에 자신감이 있다는 것 같아 보여서 보기 좋았다.

 

 

 

 

가게 안은 그다지 넓진 않지만 평수에 맞게 인테리어가 심플하고 아기자기했다.

 

벽에는 강아지 사진이 걸려있기도 한데, 알고보니 주인분들 강아지였다.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보면 사장님들이 데리고 나갔다가 들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딱봐도 사장님들이 강아지를 많이 사랑하는게 엿보였는데, 가게에 애완견을 동반 할 수 있게 풀어두신 것도 그때문인 거 같다. 

 

잠실 근처에 살고 여기까지 강아지와 함께 산책 나온 사람은 잠깐의 여유를 함께 보내기에 알맞은 곳 갔다.

 

 

 

 

너무 귀엽고 똑똑했던 사장님네 둘째 강아지.

 

당근 하나에 쥐락펴락 당하는 모습에 한참 웃었다. 사장님 내외분도 너무 푸근하시고 정말 편안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카페였다.

 

 

 

가배유정 메뉴와 수플레 팬케이크

 

 

가배유정에 대표 메뉴는 누가 뭐래도 수플레 케이크였다. 시그니처 음료인듯한 유정라떼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수플레 케이크엔 아메리카노가 딱이기에 다음번으로 양보했다.

 

내가 시킨 메뉴는 클라우디 수플레로 베리 수플레도 너무 먹어보고 싶었지만, 점심을 먹은 직후라 어쩔 수 없이 선택을 내려야 했다.

 

 

 

 

그리고 나의 선택은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걸 알려준 이 영롱한 비주얼.

 

로맨스 판타지 웹툰 어디선가 본듯한 디저트의 비주얼에 우와 우와 소리만 엄청 연발했다. 정말로 내가 상상한 수플레케이크를 고대로 그려낸듯한 외관이었다.

 

 

 

 

 

나이프를 들어 한입 먹기 좋게 베는데, 쑤욱하고 기분좋게 들어가는 나이프 끝의 촉감이 또 예술이다. 비주얼도 비주얼이고 맛도 맛이지만 이 손맛이야 말로 또 수플레 케이크를 먹는 이유중에 하나이다.

 

베어버린 조각을 포크로 찍어 오는데 안쪽에 딸기잼이 들어있는게 보인다. 오 이건 어떤 조합일까 싶어 얼른 입안에 집어넣으니, 아 여기가 천국인가 싶다.

 

달달함에도 싸구려틱한 달달함과 정말 맛있는 달달함이 있는데 이건 당연히 후자였다. 혀가 녹아내린다는 표현이 정말 어울리는 맛이었다. 폭신폭신한 식감과 생크림, 딸기잼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맛에 혀가 아주 정신을 못 차렸다.

 

여기에 쌉쌀한 아메리카노 한입 쪼옥 쏟아주면, 정말.... 이러려고 사는거지 소리가 절로 나온다. 하, 오늘도 행복하구나.

 

 

 

 

대단한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간 것도 아니었고 그냥 근천에 있다고 찾아갔던 디저트 카페였는데, 이렇게 편안한 분위기로 맛있는 걸 먹게 될 줄은 몰랐다. 

 

잠실 송리단길 쪽에 와서 달달한 디저트를 찾고 있다? 추천.

귀엽고 똑똑한 강아지를 보고싶다? 추천!!!

 

지금도 정말 또 가고싶어지는 카페다, 보고싶다 멍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