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넓은 곳이고 돌아다니다 보면 지치기 마련이다. 그럴 땐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곳을 찾게 되고 아무래도 음료가 있으면 더 좋을 것이니 카페를 가게 된다. 하지만 좀 더 다른 것을 접하며 쉬고 싶은 사람에겐 하남 스타필드 3층에 있는 <영풍문고>를 추천하고 싶다.
종이냄새가 가득한 곳 안쪽엔 북카페가 있으니 쉬어가기엔 안성맞춤이다.
영풍문고 하남 스타필드점 Information
- 위치 : 경기 하남시 미사대로 750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 3층
- 영업 시간 : 매일 10:00 - 22:00
- 전화번호 : 031-8072-8450
- 주차 무료, 반려동물 동반 가능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베스트셀러
영풍 문고 입구로 들어서면 바로 왼쪽에 베스트셀러를 진열해둔 가판대가 보인다.
책에 관심이 많은 사람과 많지 않은 사람을 함께 공략하겠다는 전략이 보이는 배치도였다.
책엔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내가 아직 못본책을 쉽게 추천 받을 수 있을 것이고, 책엔 관심이 없는 사람은 사람들이 이런 책을 보고 산다는 걸 처음 접하게 되는 공간이 될 것이다.
실제로 본인도 보고 혹했던 '레몬심리'에서 나온 책인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코엑스점 베스트셀러에서도 보았던 책이라 시간이 날 때 한번 읽고 싶다.
전체적인 내부 모습과 분위기
많은 영풍문고 지점들이 그렇듯 깔끔하고 정렬을 신경쓴 모습이다.
이 날 방문 했을 당시에는 마감이 멀지 않았던 때라 사람이 많지 않아서 더 그렇게 느껴진 것도 있는 거 같다.
서점 같은 곳은 책에 집중 할 수 있어야 구매로 이어지는 곳이기 때문에, 더더욱 공간 배치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덕후들의 서점 필수 코스 : 만화책 웹툰 코너
나같이 리디북스에 매달 몇십만원을 쓰는 사람에겐 이런 서점에 온다면 꼭 들려야 할 코너가 있으니 바로 만화책과 웹툰 라노벨 등이 있는 가판대다.
스타필드 하남점 영풍문고엔 B6, B7 코너에 있으니 동지들은 참고하길 바란다.
최근 한참 재밌게 보는 네이버 웹툰 <전지적 독자시점>
책으로 이렇게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니 또 색다른 느낌이다. TMI지만 표지에 한수영이 이 웹툰의 내 최애이다. (안물안궁)
<나츠메 우인장>은 고등학교 때부터 잘 읽고 있는 시리즈로 신간이 나왔길래 얼른 한권 낼름 주워왔다.
주요 수용층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돋보였던 부분.
최근에 인기있는 작품들의 아크릴 스탠드로 매대를 꾸며 놓았는데, 심심해보이지 않고 적절하게 시선을 끄니 센스 있는 직원이 있는 것 같다. (포치타 귀여웡)
굳이 서점만 오면 발길을 끌게 되는 곳 : 음악 CD 코너
영풍문고도 그렇고 알라딘 중고서점도 그렇고, 책 보러 간곳에서 항상 내 발길을 잡아끄는 음악 CD코너가 있다.
학창시절엔 열광했던 K-POP이지만 요즘엔 딱히 좋아하는 그룹도 없다보니 굳이 CD를 볼 필요는 없는데 매번 이렇게 한 번 둘러보고 나오곤 한다.
작년 내 플레이리스트에 큰 비중을 차지했던 '오마이걸'의 CD들이 있길래 잠시 집어들었다가, 순간에 혹함으로 지름을 하는 것은 고쳐야할 습관이기 때문에 다시 얌전히 내려놓았다.
건담도 포기해놓고 어디 지갑을 열려고 해!
출구로 나올 땐 문구류도 슬쩍 아이쇼핑
영풍문고는 특히 매장 안에 문구류를 배치해 놓은 비중이 큰 편인데, 이곳은 코엑스점만큼은 크진 않았다.
직원들이 결제 마감을 부르짖고 있었고, 북카페도 보지 못하고 허둥지둥 나오고 있는데 입구이자 출구쪽에 고오급 샤프들이 가지런히 예쁘게 진열되어 있어 결국 발목을 한 번 잡히고 말았다.
이제 웬만한 문서 작업은 다 디지털로 처리하고 있는데, 얘네는 왜 이렇게 예쁘게 생겨서 내 아날로그심을 또 자극하는가...
직원들이 결제 진짜 끝났다고 알려주지 않았으면, 오마이걸을 내려놨던 손으로 요놈들을 집어들뻔 했다.
휴.
총평
유명한 쇼핑가엔 하나씩 있는 다른 지점들의 영풍문고와 크게 다르지 않는 깔끔한 인상의 서점이었다.
스타필드의 입점한 곳 치고는 규모가 생각보단 작았는데,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만화책 웹툰 코너의 작품들만큼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던거 보면 소비자층에 니즈를 잘 파악하고 있는 지점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코엑스점엔 나츠메우인장이 없었더랬지.)
너무 정신 없이 이것저것 진열되어 있지 않던 게 특히나 마음에 들었다. 분위기는 근래 갔던 영풍문고 중엔 가장 마음에 들었던 듯. (내가 간 시간이 마감 시간대 였다는 건 크게 고려할 요소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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